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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티룸 창업 후기, 소자본 창업 후기

by 택씨의 일상후기 2022. 11. 8.

다시 돌아온 택씨의 일상을 담은 후기입니다.

오늘은 예전에 실제로 경험한 파티룸을 운영했던 시절을 이야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직장인으로 살아가면서 조금씩 돈을 모아서 나만의 사업을 만들겠다! 라는

다짐을 하고 열심히 모아서 2년을 다닌 회사에 사직서를 제출하고 파티룸 창업을 준비했습니다.

부동산 계약부터 인테리어에 대한 비용절감을 위해 인테리어 대부분 직접 시공했습니다.

나만의 가게를 꾸미는 일이기 때문에 힘들다 라는 느낌보다 매일이 설레는 하루였습니다.

서론이 너무 길었네요^^

바로 시작하겠습니다.

1. 파티룸을 운영하게 된 계기

직장인으로서 매달 똑같은 월급과 같은 업무의 반복이 너무 싫었습니다.

진상들이 와도 나는 일반 사원이기 때문에 죄송합니다 라는 말만 되풀이했습니다...

사회생활이 다 똑같겠지만 저는 이러한 점이 너무 싫었습니다.

그래서 내가 보호받고 고객들도 다 같이 상생할 수 있는 사업체를 만드는 게 꿈이었습니다.

저는 소자본으로 운영하고 노동대비 수입이 좋은 공간 대여 사업을 준비하였습니다.

비대면으로도 충분히 운영할 수 있다는 점도 너무 메리트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언제나 그랬듯이 나는 잘할 수 있다!라는 자신감이 넘쳤습니다.

부업이 아니라 진짜 나만의 가게를 운영하는 거다 보니 수익도 많겠지?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하여 잘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사업자의 길로 뛰어들었습니다.

 

2. 파티룸을 운영하면서 느낀 점

말 그대로 느낀 점입니다.

다른 사장님들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저랑 같은 생각을 하고 같은 기분을 느끼셨을 거라 생각합니다.

처음에 부동산 계약 전에는 그야말로 자신감이 치솟습니다.

난 회사 다닐 때보다 더 많은 돈을 벌 거야.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부동산을 돌아다니며 매물들도 보고 보증금이랑 월세 생각을 하며 예산에 맞추어 진행했습니다.

저렴하다고 해서 안 좋은 매물을 계약하면 정말 큰일 나는 행동입니다.

무조건 고객 입장에서 생각을 하셔야 합니다.

건물의 층고와 평수를 생각하시고 인테리어 하나하나 신중하게 생각하셔야 합니다.

저는 딱 적당한 층수와 평수의 매물을 찾았고 계약을 진행했습니다.

계약을 하고 나니 갑자기 겁이 났습니다.

내가 과연 잘할 수 있을까...?

정말 사람들이 예약을 해줄까...?

라는 고민과 생각들이 머릿속을 장악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된 거 한번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도전해보자!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가구 주문도 하나하나 지인들과 상의하며 어떤 것이 예쁜지

조명은 어떻게 해야 할지

바닥 타일은 어떻게 해야 할지 소품은 어떤 걸 준비해야 하는지

고객들이 어떤 것들을 좋아할지

매일이 고민이었습니다.

이것 또한 너무 재밌고 시간 가는 줄 몰랐습니다.

가게를 꾸미고 간판도 만들고 홍보할 수 있는 sns를 적극적으로 이용했습니다.

공간 대여 플랫폼에 저의 사업장을 등록을 하고 심사를 받았습니다.

승인이 되고 정식적으로 운영을 할 수 있었습니다.

기분이 너무 좋았습니다.

이제부터는 진짜 시작이다 라며

많은 기대와 불안함이 잠 못 이루게 했습니다.

걱정과는 다르게 예약이 끊임없이 들어왔습니다.

하지만

며칠 뒤 코로나 신규업종으로 추가가 되면서 지금까지 예약한 손님들에게 환불을 해줘야 하는 상황까지 와버렸습니다.

눈물을 머금고 환불을 해주었습니다.

왜 나는 뭘 하려고 하면 안 되는 걸까?

정말 많은 분노와 속상함이 느껴졌습니다.

코로나 제한이 풀릴 때까지 버텨보자... 

아직은 버틸 수 있으니까 하며 버텼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미 사장님이 되면 쉬운 게 하나 없구나...

라고 느낍니다.

결국 부동산 계약기간을 다 채우지 못하고 임차인을 구했습니다...

너무나도 길었던 코로나 사태로 인하여 많은 자영업자분들이 손해를 너무 많이 보셨습니다...

인생은 타이밍이고 인생은 실전이다 라는 생각이 가슴 한편에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저는 아직도 나만의 사업을 하고 싶습니다.

인생은 도전이고 기회다 라는 생각을 하며 살아갑니다.

어떻게 보면 제 글이 진짜 많은 자영업 하시는 분들의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겠네요...

저는 어쩔 수 없이 버티다 빚만 생길 거 같아서 그만두었지만 아직 진짜 도전은 하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조금 더 여유롭고 보람찬 하루를 보낼 날을 기약하며 하루하루 살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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